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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 차 성소주일 담화문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0-04-12 (월) 20:21 조회 : 1412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제47차 성소주일 담화문(요약)

 

성소를 일깨우는 증언

 

착한 목자 주일에 거행하는 제47차 성소주일을 맞아, 이 사제의 해에 가장 알맞은 주제인 ‘성소를 일깨우는 증언’에 대하여 여러분이 묵상해 보도록 권유합니다. 직무 사제직과 봉헌 생활에 헌신해 온 이들의 깊이 있고 훌륭한 개인적 공동체적 증언은 성소 증진에 이바지합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그들이 선포하는 메시지를 삶으로 증언하도록 부름 받았고, 예수님께서는 죄인들과 소외된 이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어느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온 인류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증언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라고 말한 동생 안드레아의 증언을 통하여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의 초대를 받아들인 모든 이에게는 자기 자신의 증언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효과적인 사제 증언의 본질이라고 여기는 사제 생활의 세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그리스도와 맺는 친교입니다. 사제가 ‘하느님의 사람’이라면, 하느님께 속해 있으면서 다른 이들이 하느님을 알고 그분을 사랑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면, 사제는 하느님과 깊은 친교를 맺어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고 언제든 하느님 말씀을 귀담아 듣게 마련입니다. 기도는 성소를 일깨우는 으뜸가는 증언입니다.

또 다른 측면은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는 완전한 봉헌입니다. 수많은 형제자매들에게 기꺼이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 그들이 열린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고 그분의 말씀이 그들의 발걸음을 비추는 등불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성소 이야기는 거의 전부가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자기 형제자매에게 자기 자신을 기꺼이 내어 주는 삶을 사는 사제의 증언과 관련됩니다.

세 번째 측면은 친교의 삶입니다. 특별히 사제는 친교를 이루는 사람으로, 모든 이에게 열려 있고, 주님께서 그에게 맡기신 양 떼를 하나로 모아 분열을 극복하고 균열을 치유하며 갈등과 오해를 풀고 죄를 용서하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외롭고 우울한 사제들을 보고 그들을 모범으로 삼겠다는 용기를 낼 젊은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사제가 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드러내는 친교의 삶을 본보기로 보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사제들의 생활 모습, 사제들이 하느님의 양 떼에게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모습, 희망과 부활의 기쁨에 넘쳐 십자가를 자유롭게 받아들임으로써 주님과 그분의 교회를 위하여 사랑으로 봉사하는 것을 증언하는 모습, 사제들이 형제로서 일치를 이루고, 전 세계를 복음화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모습 등은 성소자들이 증가하도록 하는 데 으뜸가는, 가장 설득력 있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성소 주일을 맞이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소명을 묵상하고, 소박함과 신뢰와 온전히 열린 마음으로 그 성소에 충실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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