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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대건 신부님 환송 미사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26-02-07 (토) 15:26 조회 : 509




감대건 신부님 감사 인사

흔히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안녕이라고 말할 때, 언젠가는 반드시 작별이 있다.'

그러나 작별은 마음의 이별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는 떠납니다." 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어디로 파견되든 여러분은 나와 함께 가며, 늘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함께 나눈 우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언제까지나 기억되며 소중히 간직될 것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정이란 두 몸 안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우리가 나눈 우정은 사랑으로 맺어진 것이었고, 공동체 안에서의 삶, 소박한 기쁨,

함께한 식사와 대화, 추억과 웃음 속에서 표현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참된 형제애의 표징이며,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현존하셨음을 드러냅니다.

저는 순명이 저를 어디로 이끌든, 이 소중한 기억들을 새 사명지로 가지고 갈 것입니다.

이 모든 은총에 대해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공동체의 사랑과 관대함은 제 몸에서도 드러납니다.

저는 살이 좀 쪘습니다. 그리고 웃음을 곁들여 고백하자면, 9년이 넘는 공동체 생활 동안

저는 의자를 다섯 개나 부러뜨렸습니다.

그때마다 의자는 수리되거나 새것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인내와 친절 그리고 형제적 돌봄의 작지만 감동적인 표징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더 오래 머물렀다면, 과연 몇 개의 의자를 더 고쳐야 했을까요?

우리가 함께 쌓아온 우정과 추억은 제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제 안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것들은 이미 제 소명과 삶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여러분은 오늘의 저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강화 공동체, 연천 공동체, 인천 공동체 형제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모든 형제 자매님들,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비록 한동안이었지만, 함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 은총 덕분입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떠나며 여러분의 기도를 청하고, 저 또한 여러분을 위해 기도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를 함께 부르신 주님께서 앞으로도 당신의 사랑 안에서 우리를 굳게 묶어 주시기를 빕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Fr. Tarquin Clarin Gamao (감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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